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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설교준비로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가?

  • 관리자
  • 20.08.13
  • 205

설교를 처음 시작한 때가 1986년이고, 매주 정기적으로 설교하기 시작한지는 1988년부터 했으니까, 한 30년이 지난 셈입니다.

어느 덧 설교하는 일이 수월해지고 많이 익숙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긴장되고 신경을 많이 쓰게 되는 사역은 "설교"하는 일입니다. 

지금도 고민이 설교이고, 좀더 적실한 설교를 하기 위해서 늘 고민합니다. 

무엇보다 주중에 인터넷에 올려지는 여러 번의 설교를 해야 하기에 더욱 긴장이 됩니다. 


저는 현재 주중에 새벽설교와 수요설교, 금요설교, 주일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위해서 많은 시간을 씁니다. 
(제가 설교 욕심을 부려서가 아닙니다. 지금은 그럴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주중 설교횟수가 많다보니, 사실 늘 허덕이면서 준비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도 큰 교회 목사님들처럼, 주중에 딱 1-2회만 하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훨씬 더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 ) 

주님께서 주시는 순간순간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중간에 주저앉고 말았을 겁니다. 

좀 더 나은 설교, 성도들을 예수제자로 준비시켜갈 수 있도록 하는 힘있는 설교가 되도록 많이 기도해주십시오. 


요즘 같은 비대면 시대에는 인터넷 사역이 확대될 수 밖에 없고,

그래서 한번 잘못 하면 (일부러 찾아서 지우지 않은 한) 영원히 기록에 남을 설교를 좀더 제대로 해서 성도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고군분투하는 저와 우리 교역자들을 좀 이해해주시라고 아래 설교와 관련한 글 하나를 올립니다. 


늘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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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준비로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가?

by Juan Sánchez  /  2019-04-05

설교자로서 우리 모두는 같은 과제를 안고 있다. 그 과제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침으로써 교인들이 서로 사랑하고 섬기도록 교회를 훈련시키는 일이다(엡 4:11-16). 이 과제를 신실하게 행하기 위하여 우리는 설교 본문을 대할 때 많은 질문을 해야 한다.


아마도 그러면 “설교 준비로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가?”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질문은 “선택한 본문에 대한 나의 모든 질문에 답을 얻어가는 과정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가?”이다. 설교를 준비할 때, 모든 본문에서 내가 주로 질문하는 여섯 가지 질문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이를 설명해 보려 한다.



성경 저자는 본문을 어떻게 구성해 놓았는가? 


모든 본문은 저자의 주장을 드러내는 구조가 있다. 우리는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 저자가 강조하는 바를 가르쳐야 한다. 이것을 신실하게 하기 위하여 우리는 저자가 본문을 어떻게 구성하였는가를 분별하여 그 구조가 설교의 강조점과 구조를 형성하게 해야 한다.


나는 한 주 내내 아침마다 선택한 본문을 묵상하며 읽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위하여 기도한다. 하지만 공식적인 설교 준비는 본문의 구조를 분별하기 위한 작업을 할 때 시작된다. 왜냐하면 모든 본문 유형은 나름의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장 먼저 시작해야 할 작업은 본문의 유형을 알아내는 일이다. 예를 들어, 신약성경 서신서들의 경우, 구문, 화법 분석, 주제어, 반복된 단어, 전치사(그래서, 그리고, 그러나, 그러므로, 따라서), 동사, 교차 대구(chiasms) 등 많은 사항들이 본문의 구조를 드러낸다.


이야기를 가지고 설교하려면, 구문과 화법 분석이라는 도구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이야기의 흐름(배경, 갈등, 절정, 해결), 등장 인물, 장면의 변화, 화법(1인칭, 2인칭), 시제(현재, 과거, 미래)를 고려해야 한다. 시편이나 선지서와 같은 시를 가지고 설교하려면, 물론 구문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장면과 시제와 화법의 변화와 함께 병행구, 연행구(stanzas), 비교와 대조 또한 고려해야 한다.


이 일은 어렵고 때로 길고 지루한 작업이다. 하지만 구조가 저자의 주장을 드러내기 때문에 설교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이기도 하다. 본문이 강조하는 바를 가르치려 한다면, 이 과정을 바르게 해야 한다. 물론 설교를 준비하는 과정에 다른 질문들이 본문의 구조를 밝혀주기도 한다. 따라서 이 과정을 직선적인 과정으로 여기지 말라. 그 과정은 하나의 해석학적 나선이어야 한다. 모든 질문은 다른 질문에 대한 답을 밝히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어떤 다양한 문맥이 본문의 의미를 밝혀주고 있는가?


구조를 분별하고 나면, 어떤 다양한 문맥이 본문의 의미를 밝혀주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근접 문맥(본문 전후의 문장들)을 살펴보는 일은 내가 선택한 본문을 개별 성경의 이야기 전개에 근거하여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 작업은 개별 성경 저자의 전체적 주장 속에서 본문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가를 이해하는 일이다. 물론 본문의 근접 맥락에서 개별 성경 전체 가운데 있는 본문의 기능을 이해하는 쪽으로 계속 나아가야 한다. 선택한 본문이 속해 있는 개별 성경을 더 많이 알수록 그 본문을 더 잘 가르칠 수 있다.


역사적 맥락 또한 선택한 본문의 의미를 종종 밝혀준다. 성경 말씀 자체에서 역사적 맥락을 얻을 수 없으면, 도움을 얻기 위해 성경 사전, 아틀라스, 백과사전, 주석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부가적으로, 어떤 다른 성경 본문이 우리가 선택한 본문을 잘 밝혀주는지 알 필요가 있다. 선택한 본문이 그밖의 다른 곳에 인용되어 있는가? 저자가 같은 문제를 다른 곳에서 다루고 있는가? 저자가 여기서 다루는 주제가 성경 말씀 전체에서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가?


그리고 물론, 성경 저자들이 그 주제를 원래의 청중에게 어떻게 적용했는지 문맥을 살펴보는 일은 저자가 대상으로 했던 원래의 배경을 왜곡하지 않도록 지켜주면서 오늘날의 청중에게 성경을 더 잘 적용하게 해 준다.

  


저자의 요점은 무엇인가?


매일 아침 본문을 묵상하며 읽고, 저자가 구성해 놓은 구조를 분별하며, 본문을 원래의 맥락에서 보려고 하는 일은 저자의 요점을 이해하여 그것이 설교의 초점이 되게 하는 작업이다.


이 시점에 본문의 저자가 주장하고 있는 가장 우선적인 강조점을 한 문장으로 만들어 본다. 그리고 원래 청중의 상황에서 가능한 한 명백하고 구체적으로 그것을 서술해 본다. 본문이 원래 의미하고 있는 요점을 찾아낸 후에 본문이 그리스도를 어떻게 드러내고 있는가를 살펴본다.



본문이 그리스도를 어떻게 드러내고 있는가? 


기독교 설교자로서 우리는 기독교 설교를 해야 한다. 매우 당연한 말 같지만, 성경을 가지고 기독교 고유의 가르침을 설교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기독교 설교를 하기 위하여 우리는 선택한 본문을 복음과 바르게 연결해야만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설교하려는 본문이 구약성경이라면 신약성경에서, 혹은 그 반대로 교차적으로 참고해 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성경적이고 신학적인 감각을 잘 발달시켜야 한다.


그밖에 약속 성취, 신학적 주제, 유형 분류학, 조직신학 등을 살펴보는 일은 도움이 될 만한 전략이다. 다시 말하면, 선택한 본문에서 그리스도(그분의 삶, 죽음, 부활, 승천, 재림)가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가, 그리고 본문에서 예수님과 가장 강하게 연관되며 자연스럽게 복음을 설교할 수 있는 점은 무엇인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설교의 주된 주장은 본문에서 무엇인가? 


아직은 설교문을 작성할 단계는 아니다. 이 시점에 본문에서 고려해 보아야 할 주요 주장을 서술해 볼 필요가 있다. 저자의 주요 주장을 전하면서도 우리의 언어로 그것을 말해야 한다. 따라서 저자의 요점을 재서술해 보아야 한다. 그리스도의 빛에 비추어서 나의 청중에게 적용하는 언어로, 그리고 무엇보다 간결한 문장으로 서술해 보라. 이제 설교문을 작성할 준비가 되었다.



본문에서 가르칠 설교의 구조는 무엇인가?


설교의 개요는 본문을 쓴 저자의 구조가 반영되어야 하지만, 내 설교를 들을 청중의 언어로 서술되어야 한다. 설교 요점으로는 주된 주장만 전달되어야 한다. 부차적인 사항들을 모두 전달하려 하면 주된 주장이 약화될 수 있다. 간결성은 명확성을 가져다 준다.


본문을 정확하게 해석하는 데 많은 신경을 쓰는 사람은 종종 그것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데 많은 시간을 많이 쓰지는 않는다. 본문의 의미를 주장하려고 하는 점을 설교의 요점에 가능한 한 가까이 연결하면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를 깊이 생각해 볼 시간이 충분히 확보되어야 한다. 적합한 적용점을 찾는 데 시간을 많이 할애할수록 본문의 의미를 더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본문은 또한 적용점을 만들어 내야 한다.



많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제 당신이 내가 “설교를 준비하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을 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가장 중요한 질문이 아니라고 주장한 이유를 알 수 있기를 바란다. 더 나은 질문은 “선택한 본문을 신실하게 가르치기 위하여 내가 묻는 모든 질문의 답을 얻으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내야 하는가?”이다.


오래 걸리더라도 이 모든 답을 찾아 낼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원제: How Long Should Sermon Prep Take?

번역: 정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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